fada님에게,,,
당신 심정은 이해가 갑니다.
많은 돈을 몰빵해서 상폐 당하니, 제 정신이 아닌 것은 알겠으나,
스솔은 상폐가 확정되었고, 어찌 해 볼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습니다.
내가 2년 전, 이 게시판에 처음 글을 쓸 때,
스솔은 주가조작으로 해처먹고 <용도폐기>되어 상폐될 것이니,
마음을 안정시키고 평안히 하여 미래를 준비하라고,,,,
수없이 반복해서 이야기 했습니다.
개인의 의지로 안되는 일이 있는 겁니다.
그 대표적인 게 주식이고, 개인은 주가를 움직일 수 없습니다.
세력, 기관, 외인이 개미를 먹기 위해서 움직이기 때문에,,,,
주식에서 개인의 의지는
경험한 것을 공부*분석*판단하여, 주가 움직임을 미리 파악하고
때를 기다리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즉, 사전 준비로 개인 의지가 반영됩니다.
주식에서 이미 지난 간 일에 대한 의지는 아무런 의미 없는 망상이 되는 것입니다.
fada님은 사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상폐를 모면하기 위한 노력을 스솔을 매수하기 이전에 하셨어야 합니다.
너무 늦었습니다.
저도 상폐 2번을 겪었습니다.
주주대표가 회사에 포섭되어 프락치로 변절해서 실패한 주주운동도 해 봤고,
11월 초, 눈 내리는 초겨울 피켓들고 회사 앞에서 시위도 해 봤고,
주주로서 사무실에 들어갔는데, 사전협의가 없다는 이유로 직원들이 무단침입으로 경찰에 신고해서
쫓겨나 보기도 했고, 검찰, 금감원, 증선위, 국민신문고,,, 고소*고발*신고 모두 해 봤습니다.
그런다고 해서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고,
결국 주식 실패의 책임을 오로지 혼자 감당해야 하는 참혹을 겪어봤습니다.
주식에서 실패자가 되는 것은
스스로를 파괴하는 자책과 자괴, 미래의 불안과 혼돈, 가족의 비난과 사회의 멸시,
지난 세월 쌓아 올린 신뢰와 노력이 모두 물거품이 되는
아주 아주 무서운 현실입니다.
님 이외도 다수의 분들에게 스솔 때문에 큰 어려움이 닥칠 것입니다.
외면한다고, 거부한다고, 도피한다고 해서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아직 정매 전이라 현실을 맞닥뜨리지 않았지만,
실제 정매가 진행되면 녹아내린 현실을 맞이하게 됩니다.
나도 조금이라도 살아날 가능성이 있다면 응원하겠지만,
스솔은 그런 응원할 수 있는 조그마한 희망도 없기에 안타깝습니다.
이제는 받아들이고, 마음을 평안히 하시는 게 더 도움이 됩니다.
부디 이 위기를 잘 극복하시고,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앞날을 밝히시어
결국 승리자로 미래를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 세상에 공짜는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