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극장가 기대작 중 하나인 영화 범죄도시4 개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관련 수혜주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관련주로 제작, 배급을 맡은 콘텐트리중앙을 비롯해 영화관 관객수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 등 CJ CGV의 수혜를 점치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영화 범죄도시4는 오는 24일 전국에서 개봉한다. 앞서 시즌 2·3가 쌍천만 영화에 등극한 가운데 시즌4도 전날 기준 사전 예매량 50만장을 돌파하며 예매율 1위를 기록, 또 한 번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범죄도시4 개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시장에서는 콘텐트리중앙에 주목하고 있다. 범죄도시4는 콘텐트리중앙의 손자회사인 비에이엔터테인먼트가 제작했고 콘텐트리중앙이 지분을 보유한 플러스엠(메가박스중앙)이 투자 배급을 맡았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콘텐트리중앙은 앞서 범죄도시2~3 관련주로 분류되기도 했다. 다만 아직까지 주가는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지 못하다. 콘텐트리중앙의 주가는 올 들어서만 1만5260원에서 전날 1만4440원으로 5.37% 가량 밀렸다. 지난 2020년 이후 등장한 천만 영화 범죄도시2, 범죄도시3, 서울의 봄 3편이 모두 콘텐트리중앙의 손을 거쳤지만, 주가는 지난 2021년 11월을 고점으로 계속해서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다. 주가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은 회사가 오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탓으로 풀이된다. 실제 콘텐트리중앙은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영업적자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긍정적인 점은 올해는 흑자 전환이 예상되고 있다는 점이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콘텐트리중앙이 5년 만에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콘텐트리중앙은 투자·배급의 큰 손으로 극장이 비교적 정상적으로 운영된 2022~2023년 주요 작품(제작비 70억원 이상)에 대한 콘텐트리중앙의 투자·배급 손익은 각각 137억원과 195억원으로 5대 배급사 중 1위"라며 "2분기부터 빠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