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는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죽고, 여자는 자신을 기쁘게 해주는 남자를 위해 화장을 한다.
士爲知己者死 女爲悅己者容
춘추전국시대에 살았던 선비 예양은 자신을 알아보고 믿어주었던 주군 지백이 죽임을 당하자,
주군을 죽인 조양자를 암살하기로 결심하면서 위와 같이 말했습니다.
첫 번째 암살 시도에선 경호원들에게 발각되어 붙잡혔으나, 조양자는 오히려 "자신이 모시던 주군의 원수를 갚는 건 신하로서 당연한 일이다"라며 그를 살려주었습니다.
그 후 예양은 자신의 몸에 옻칠을 해 나병환자로 위장하고, 석탄을 먹으며 타고난 목소리까지 바꾸어가며 두 번째 암살 기회를 노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호원들에게 또 다시 발각돼 붙잡혔고, 처형대에서 유언을 남기게 됩니다.
"내 주군의 원수를 갚지 못하고 죽는 게 원통하니 당신의 옷이라도 한 번 칼로 자르게 해주고 죽여달라."
조양자는 비록 자신을 두 번이나 암살 시도를 했던 인물이었지만, 그의 충성심에 경의를 표하고 신하들이 보는 앞에서 자신이 입던 옷을 벗어 던져 주었습니다. 그리곤 예양은 칼로 옷을 베곤 자결했습니다.
지금의 유니슨 수뇌부는 2,000여 년 전 예양과 조양자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그들이 받은 교육과 쌓은 지식은 양적으로도 질적으로도 뛰어납니다. 하지만, 주식회사로서 주주들을 대하는 태도는 감히 부끄러우리만큼 현격하게 낮습니다.
2,000여 년 전 태어난 사람들보다 더 많이 배우고 익히고 가졌지만,
손을 거품 내어서 씻는 방법도 몰랐던 옛날 옛적 사람들보다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을 대하는 방법을 모릅니다.
2,000여 년 전 태어난 한낱 개인은 자신의 목숨을 두 번이나 바쳤지만,
유니슨은 본인들의 영업철학과 방침, 전망을 믿고 투자한 투자자들에게 무엇을 보여주었나요?
유니슨을 알아주는 사람은 이 우주에서 주주들이 유일함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