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케이맥스 - 엔케이맥스를 통해 배운 것

나도 엔케이맥스에 대해 약간 걱정은 했었다.

그러나 불안할 때마다 블로거의 글을 찾아 읽으며 나자신을 합리화했다.

돌이켜보면 엔케이맥스 이전에도 이런 상황이 많이 반복된 것 같다.

특히 몰빵할 때마다 이 분야에서 인풀루언서인 사람에게 기대는 증상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과거와 다르고자 했던 것도 사실이다.

나는 무조건 블로거의 글을 믿은 것은 아니다. 나 자신도 엔케이맥스의 가능성을 믿었기 때문이다.

첫째, 그렇게 맏을 만한 팩트가 있었고,

둘째, 그동안 크게 작전이 벌어진 적도 없었다.

셋째, 대주주이자 대표이사인 사람이 오랜 기간 엔케이맥스와 함께 했다. (나는 대표이사나 대주주가 자주 바뀌는 회사는 투자하지 않는다는 원칙이 있다)

그래서 나는 내 생각을 확인하고 싶어서 불안할 때마다 그 블로거 글을 봤던 거다.

그래서 그 누구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나 자신이 원망스러울 뿐이다.

아무리 미래가 희망적이라고 하더라도 무엇을 믿고 몰빵했단 말인가?

만약 몰빵만 하지 않았더라도 나는 지금 덜 불안했을 거다.

솔직히 말하면 나는 여전히 엔케이맥스에 대해 기대를 걸고 있다.

물론 상폐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일단은 1년을 벌었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엔케이맥스가 다시 일어서길 바란다. 그럴 거라 믿는다.


만에 하나, 그렇지 않더라도 그 누구를 원망할 생각은 없다.


나의 선택이었고, 무엇보다 이번 일을 통해서 내가 배운 것도 많기 때문이다.

앞으로라도 잘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