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재밌는 경합이 벌어지는 것 같아요. 이런 생각이 드는데 어떠신지요? 애초에 폴란드 2차 계약은 기본계약하에서는 2026년부터 생산하는 거였죠. 국내서도, 폴란드서든. k2pl은 k2 개량형이라, 2026년부터 생산하려면 최소 2년이상 시간이 걸려요. (기존 k2는 주문후 1년 반이죠) 근데 2차 계약은 애초 계획보다 무려 1년넘게 지연되고 있어요. 지금으로썬 2차 계약을 한다고 해도 K2pl을 2026년부터 생산하긴 이미 어려워졌죠. 이 얘기는 예전 폴란드 언론과 인터뷰에서 현대로템 부사장이 언급한 바 있죠. k2pl 생산은 이미 2026년엔 어려워졌다고..그러면서 빠른 계약을 재촉한 거죠. 문제는.. 현대로템 입장에서 k2 연 생산 케파를 100대로 확대했는데, 2차 계약이 안된 상태라 2026년엔 갑자기 물량이 비어요. 국내 k2야 4차 계약해도 연 30대씩이죠. 이 틈을 비집고 들어온게 루마니아죠. 내 판단으론 루마니아는 k2pl보다는 k2를 그대로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별도의 개량형을 요구하게 되면 폴란드처럼 협상시간이 많이 필요하죠. 이것 저것 최신사양도 필요없이 국내 육군애 납품하는 k2그대로요. (국내 4차분 부터는 k2한대당 130억에 납품하므로, 루마니아엔 한대 200억으로 보면 됩니다.) 자 봅시다. 애초 계획대로 되더라도 폴란드 k2pl은 국내생산물량 320대, 2026~2030년까지죠. 연간 60대 정도죠. 2025년엔 96대인데 줄어요. 그만큼을 4차 양산이나 다른 계약으로 때워야죠. 이틈을 비짚고 루마니아가 덤빈 거죠. 루마니아가 올해 3분기중에 계약을 체결한다면, k2pl이 아닌 k2를 요구한다면, 루마니아엔 당장 2026년부터 납품이 가능하죠. 로템에 입장에선 공장을 쉬게 하면 안되므로, 지금으로썬 폴란드보다 루마니아와 얼릉 계약해서 2026년도 공장을 돌리게 하는게 유리해요. 루마니아와 먼저 계약하면 폴란드는 k2pl 생산 일정이 더 늦어지겠죠. 폴란드 현지 생산은 더더욱 늦어져요. 공장부터 만들어야 하니.. 잘해야 2027년 후반부터나 생산가능하겠죠. 그래서, 폴란드는 러시아의 발트3국 침략 가능성이 커진상태에서, 루마니아가 치고들어오는 상황에서 잘못하면 2차 계약 물량 생산이 더 늦어지거나, 루마니아에게 1순위를 내줄 수도 있는 상황이라, 시급히 2차 계약 협상을 마무리 지으려고 국내로 온거죠. 원래, 급한 넘이 먼저 움직이죠. 폴란드 차관이 국내 방문하거나, 루마니아 대통령이 방문한다는건 그런 의미죠.. 잘 지켜봅시다. 그리고 현대로템의 멋진 갑질 노릇 지켜봅시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