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주로부터 2세, 3세로의 승계과정은 일감몰아주기와 그로부터 조성된 자금으로 헐값의 주식을 매수하는 방식으로 일반 주주들의 희생 위에서 증여상속세를 포탈하는 방식으로 승계가 이루어졌지요. 수십년간 수많은 주주들의 극심한 피해가 있었죠. 지금에 와서 보니 故한영대 회장이 어리석지 않았나 생각이 드네요. 어차피 BYC는 부동산 임대와 속옷을 판매하는 두 가지 사업을 하는데 현재 상황을 보면 지능지수 90 이상이면 누구나가 지금정도의 매출과 이익은 내겠지요. 차라리 상속인인 배우자와 5남매의 자녀들에게 BYC 지분을 골고루 승계시키고 공동경영을 맡겼다면 삼양홀딩스나 GS처럼 좋은 가족과 좋은 회사로 남지 않았을까요? 지금 승계를 받은 3세들도 어차피 다 죽을 운명인데 저렇게까지 남의 몫, 즉 일반주주들과 공동상속인의 몫을 뺏어다가 물려줄 필요가 있을까요? 아마도 세상에 저런 가족을 부러워할 정상적인 사람은 없을 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