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일렉 이민조 기자 승인 2024.04.16 18:02 16일 업계에 따르면 전구체 기업들은 ‘하이니켈·소입경·단결정’ 위주 전구체 개발 및 양산에 주력하고 있다. 과거 충전을 통해 재사용이 가능한 배터리(이차전지)가 IT 기기를 넘어 전기차에 적용되기 시작하며 배터리 제조사들이 에너지밀도와 수명이 좋으면서 안정적인 제품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1회 충전시 주행 거리가 높은 전기차를 생산하기 위한 움직임도 영향을 미쳤다. 고용량·고성능 배터리 개발에 따라 다결정에서 단결정으로 결정의 질도 달라졌다. 다결정은 내부 기공이 많으며 배터리 생산 공정 중 프레스 공정에서 입자가 깨져 부산물이 발생하는 등 에너지 밀도를 떨어뜨린다. 반면, 단결정 구조는 내부 기공이 적고, 열안정성이 다결정보다 약 10℃ 높아 충·방전을 반복해도 크랙 현상이 발생하지 않아 안정적이고 긴 배터리 수명에 도움이 된다. 입자의 크기도 소입경으로 작아졌다. 소입경은 5㎛(마이크로미터) 이하의 크기로 구성됐다. 입자의 크기가 작아 입자 간 접촉면적이 늘어나 반응이 많이 일어나며 높은 에너지 저장능력을 갖췄으나 가격이 비싼 편이다. 대입경은 10~20㎛ 크기로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업계에서는 가격 문제로 인해 대립경과 소립경을 혼합하는 형태로 사용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에코프로머트리얼즈는 NCM½½ 전구체를 개발완료 했다. 현재 연간 5만톤의 생산능력을 오는 2027년 21만톤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지난 2월 전구체 신규시설 투자를 위해 9573억원을 투자했다. 에코앤드림은 니켈 비중 80% 이상의 하이니켈 전구체를 양산하고 있다. 글로벌 양극재 기업과 ‘전기차용 하이니켈 NCM 전구체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1월 공급을 시작했다. 2025년 전구체 생산능력 3만5000톤을 목표로 새만금에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