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24.04.17. 오후 4:31 수정2024.04.17. 오후 4:52 기사원문
미 하원 이란-중국 에너지 제재법 압도적 찬성…
"제재 시 국제유가 배럴당 100달러" 지적도 나와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이 이스라엘의 대이란 보복 공격 자제를 요구하는 가운데, 물리적 충돌을 막기 위한 제재 카드를 꺼내들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잇따라 추가 제재를 언급했는데 이란산 원유가 타깃이 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는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로 인해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백악관 "조만간 이란 추가 제재 발표"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가안보보좌관은 16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G7(주요 국가 7개국)을 포함한 동맹국과 우호국, 미 의회 양당 지도자들과 포괄적으로 대응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조만간 이란 측 미사일, 드론 프로그램과 이란 혁명수비대(IRGC) 관련 개인, 단체를 겨냥한 추가 제재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동맹국들과 우호국들도 곧 재제에 동참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도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 춘계 총회에서 이란 원유 수출을 제재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옐런 장관은 "제재 수단을 미리 공개하지 않지만 이란의 테러 자금 조달을 차단하기 위해 논의됐던 모든 옵션을 상의 중"이라며 "이란은 원유 수출을 계속하고 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