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신규 제재는 이란의 미사일과 정예군 이란혁명수비대(IRGC)를 정조준할 것으로 보인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공습한 이란에 대해 며칠 내로 신규 제재를 부과할 계획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을 포함한 동맹과 파트너들, 그리고 의회 양당 지도부와 포괄적인 대응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새 제재는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프로그램, 이란혁명수비대와 이란 국방부를 겨냥한다며 이란의 미사일과 무인기 역량의 효과를 약화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보복 공습으로 중동이 최악의 확전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전 세계 핵심 원유 운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여전히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앞서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예고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수도 있다는 점을 내비친 바 있다. 알리레자 탕시리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 사령관은 지난 9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과 관련,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적이 우리를 방해한다면 우리는 정책을 재검토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