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NH증권의 모연구원이 키트루다에 대한
IRA 영향과 SC 변환율에 대한 기사를 섰습니다.
하지만, 키투르다의 IRA 관련 내용과 IRA 자체를
잘 몰라서인지 오류 투성이의 내용이었습니다.
우선, 이번 IRA의 약가 대상은 메디케어,
즉 65세 이상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정부가 지원하는
메디케어 분야에만 해당하는 것으로, 메디케어는
전체 시장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키트루다도 28% 정도 차지하고 있는데, 작년
8월 29일에 발표된 2026년에 시작되는 1차 10개
품목 리스트에는 키트루다는 빠져있고 머크의
자누비아가 포함되어 있어 머크가 여러 회사들과
소송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머크가 작년에 알테오젠에 급하게 연락을
해온 이유는 바로 IRA 약가 인하를 회피하기 위함입니다.
즉. 새로운 원료 등을 첨가하여 제형을 바꿀 경우,
새로운 신약으로 인정되어 약가 인하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것이 IRA의 조항중 하나이며, 이로 인해
머크가 많은 로열티를 주고 알오젠과 변경 계약을
한 것입니다.
따라서, 머크 키트루다의 IRA 소송이 정부 상대로 이길수
없다고 운운한 NH증권 모연구원의 내용은 모두 틀린 것입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립니다만 키트루다는 ALT-B4를 이용하여
제형을 변경하였기 때문에 IRA 약가 인하 품목에서 아예
제외됩니다.
NH증권은 이것도 모르고 있습니다.
머크는 자누비아를 포함한 다른 약물들이 계속 IRA에
포함될 것으로 보고, BMS 등 다른 회사들과 함께
소송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설사, 몇 년 후 키트루다 SC가 IRA 약가인하에 포함될
경우라 하더라도(그럴 확률 5% 미만),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메디케어(메디케이드는 포함되지 않고)만 해당되기
때문에, 키트루다 매출의 28%만 해당 되는 것이며,
또 약가가 30% 인하된다고 하면 여기에 다시 30%를
곱해서 28% X 30% = 8.4%의 로열티 감소가 있을 뿐입니다.
즉 2030년 알테오젠이 2조의 로열티를 받을 예정이었다면,
IRA가 발생하더라도 8.4%만 낮아진 1.8조를 받게 된다는
뜻인 것입니다. 걱정할 정도도 되지 않는 수치입니다.
하지만 머크는, 키트루다뿐만 아니라 자누비아와 여타
품목들이 포함되면 전체적으로 조단위가 되기 때문에
이렇게 소송을 하고 있는 것이지요…머크는 걱정이지만
알테오젠은 걱정이 아닙니다. I키트루다가 RA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며, 설사 포함된다고 하더라도 8%의 이익 감소가
있을 뿐입니다.
그리고, 셀트리온 램시마 SC를 가지고 자꾸 변환율이
적다고 하고, 티센트릭은 바이오시밀러가 없어서 비교
할 수 없다는 모순적인 얘기를 하고 있는데, 램시마는
기본적으로 바이오시밀러입니다. 바이오시밀러로 IV
허가를 받은 후 제형변경으로 허가 변경을 한 것이기
때문에, 의사들이 신경을 쓰지도 않는 바이오시밀러
케이스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바이오시밀러가 나와도, 오리지널이 50%~70%의
시장을 유지하며, 나머지 시장을 바이오시밀러 3-5개가
나눠갖는 것이기에, 오리지널이 중요하며 또 그 척도가
되는 것입니다.
오리지널 약물인 티센트릭은, 1분기에만 SC 제형으로
18%가 변환되었습니다. 따라서 4분기 동안 최소 70%가
변환될 것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오리지널 약물이기
때문에 바이오시밀러가 있냐는 게 중요한게 아니라
오리지널 IV 대비 SC 전환율이 중요한 것인데 NH증권은
거꾸로 얘기합니다.
SP가 아닌 병원내에서 맞더라도, 2-3시간을 링거꽂고
다니고 싶을까요? 아니면 2-3분만에 SC 맞고 빨리
가고 싶을까요? 그것도 힘들어 죽겠는 암환자가?
SC 변환율은, 세계적 기업인 머크가 보수적으로 50%로
공식 발료 하였습니다. 그런데 IRA도 모르는 연구원은
바이오시밀러 어쩌구 하면서 전환율이 낮을 것이랍니다.
티센트릭은 유럽환자들이 바보라서 SC로 맞고 있나요?
IRA도 재대로 모르고, IRA가 메디케어
약물만 대상으로 한다는 것도 모르며,
또 키트루다가 어떻게 IRA를 회피할 수
있는지, 또 그렇기 때문에 머크가 알테오젠과
독점 계약을 하였다는 배경도 잘 연관짓지
못하는 것이, 작금의 우리 증권사 바이오
애널들 수준입니다...
지금은 알테오젠뿐만 아니라 바이오 전반,
그리고 성장주 전반에 조정이 오고 있습니다.
중동전도 있지만 주요하게는 금리 인하 시기가
늦어지고 있다는 것 때문입니다.
하지만 알테오젠은, 올해 머크가 두번째 약물에
대한 SC를 시작할 것이고, ADC에 대한 추가 계약과
테르가제 허가등 시간이 지날수록 큰 모멘텀들이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현금화를 일부 하더라도
꼭 전량 매도를 해서는 안됩니다.
120일선에 닿지 않고 15만원 언저리에서 바닥을
형성해 준다면, 기간 조정을 거친 후 다시 반등의
엔진을 가동할 것입니다.
블록딜과 맞물려 하락폭이 커졌지만, 이제 조정의
마무리 단계가 아닐까 싶습니다.
싸게 사고 싶어서 안티글을 올리실 분들도 이제
조금씩 분할 매수에 내서야 할 시기가 아닐까 생각
됩니다.
모두 힘든 시기이지만, 이 고비만 넘기면 다시
랠리가 시작됩니다. 저마다의 전략과 마음가짐으로
잘 견디시길 바라겠습니다.
모두 성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