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4.17 수 세상 사는 마치 날씨와도 같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맑게 갠 날만 계속되기를 바랍니다 허나 날씨라는 것은 그렇지 못해 태풍도 불고 비바람, 눈보라도 있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어떤 태풍도 한 달 이상 계속되지는 않습니다 세찬 비바람과 눈보라도 여간해서는 며칠을 넘기지 못합니다 설령 몇 달 동안 계속 햇빛만 내리쬐는 맑은 날만 계속되었다고 치면 하지만 그것 또한 슬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매일 날씨가 좋아 햇살만 내리쬐면 그 땅은 이내 사막이 되어 버립니다 비바람과 폭풍은 귀찮고 혹독한 것이지만 그로 인해 씨앗은 싹을 틔웁니다 우리의 삶 또한 그와 다를 바 없습니다 견디기 힘든 시련과 아픔이 삶의 여정 중에 왜 없겠습니까 하지만 시련과 아픔은 필히 내 자신이라는 거목을 키우기 위한 밑거름입니다 삶은 내리는 비바람과 폭풍우 속에서 맑게 개인 오늘의 아침을 엿볼 수 있는 사람의 몫입니다. 목포에서 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