뎅기열은 바이러스 수치가 급격히 증가하기 전에 치료제를 조기투약해야 효과적인 치료를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뎅기열은 감염 후 4일에서 10일 사이에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증상 발현 2일에서 4일 이내에 바이러스 수치는 최고점에 도달하며, 이로 인해 세포가 심각하게 손상되어 출혈이나 혈소판 감소와 같은 더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뎅기열과 지카, 치쿤구니야, 황열 등은 증상이 유사하기 때문에 그 증상이 뎅기열 때문인지 다른 바이러스 질환 때문인지를 정확히 진단하기 어렵고 진단하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진단 결과 뎅기열로 인한 증상인 것을 확인한 후 치료제를 투약하면 이미 심각한 세포손상이 된 후여서 효과적인 치료를 할 수 없게 된다. 치료제를 조기투약하기 위해서는 그 치료제가 뎅기열뿐만 아니라 뎅기열 증상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지카, 치쿤구니야, 황열 등 다른 모기 매개 바이러스 질환도 치료할 수 있어야 한다. 뎅기열 및 유사 감염증에 동시에 효과적인 치료를 할 수 있기 위해서는 뎅기열뿐만 아니라 모든 모기 매개 바이러스 질환도 치료할 수 있는 범용 항바이러스제가 개발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