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개선 기대감 나우IB, 이유 있는 스톡옵션 행사 기자명 양용비 기자 입력 2024.04.16 07:52 수정 2024.04.16 07:53 주요 포트폴리오 상장 대기… 주가 상승 자신감 나우IB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신기술사업금융회사인 나우IB의 주요 임직원이 최근 스톡옵션을 행사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올해 상장을 예고한 포트폴리오가 다수 대기한 만큼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나우IB에서 스톡옵션을 행사한 임직원은 총 5명이다. 이승원 대표를 포함해 박상규 부사장, 이재규 부사장, 하홍철 전무, 나영민 매니저다. 주요 임원만 4명이 포함됐다. 이들이 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한 수량은 총 64만4천주로 2018년 5월 15일에 부여된 것이다. 1주당 560원에 행사했다. 5명의 임직원이 행사한 스톡옵션은 총 3억6천만원 분량이다. 이 대표를 포함한 임직원이 스톡옵션 권리를 행사한 건 주가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달 25일 색조화장품 전문기업 삐아가 상장하고 우양에이치씨(석유플랜트), 시아스(냉동식품 제조) 등도 증시 입성 채비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삐아는 신영해피투모로우제7호기업인수목적(신영스팩7호)과 이달 25일 합병해 우회상장하게 된다. 나우IB는 2020년 나우M&A1호투자조합으로 약 200억원을 투입해 삐아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상장 이후 지분율은 약 60.58%에 달한다. 지분 가치는 상장 이후 약 475억원이 될 전망이다. 이미 2배 이상의 차익이 기대된다. 나우IB는 삐아의 잠재력을 상장 이후 더 크게 보고 있다. 통 크게 자체 보호예수를 3년이나 걸어둔 이유도 이 때문이다. 2021년부터 지속적으로 10% 이상의 순이익을 기록하는 만큼 삐아의 업사이드를 크게 보고 있다. 경영권 인수 포트폴리오인 우양에이치씨와 시아스도 하반기 IPO에 도전한다. 삐아에 이어 우양에이치씨와 시아스의 상장도 계획대로 진행되면 나우IB의 회수 길이 열리게 된다. 회수도 순항하게 되면 실적도 개선돼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임직원 스톡옵션 행사가 주가 상승의 기대감으로 읽히는 이유다. 스톡옵션 행사가와 시가의 차액에 소득세를 납부하는 임직원 입장에서도 주가 방향성은 중요한 고려사항이기 때문이다. 최근 1천원 안팎인 주가가 저점이라고 확신한 것으로 보인다. 나우IB는 지난달 상장 이후 최초로 주주간담회를 열었다. 주가 하락에 대한 고민과 향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나우IB의 추진 방향을 발표하기 위해서였다. 2018년 상장 이후 처음 주주간담회를 개최한 건 실적 자신감을 기반으로 주가 방어와 시장 내 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 소통 강화 차원이다. 나우IB 관계자는 "올해 실적은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 한 해 실적 기대감이 큰 상황에서 1%도 안 되는 물량의 스톡옵션 행사로 인한 오버행 이슈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