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성건설, 지난해 영업이익 증가율 126.4%…“사업다각화 박차”
일성건설이 전반적인 건설업계 위기 속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일성건설은 지난해 매출 6023억원, 영업이익 71억원(개별·별도기준)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2%, 126% 증가한 수치다.
이같은 실적은 삼성디스플레이 아산 2캠퍼스 주차타워 신축공사(808억원)와 대미 학교 신축 시설공사(696억원), 캄보디아 312번 지방도 개보수 유지보수공사(262억원) 수주와 B2B사업, 대미사업, 해외사업 등 사업다각화에 따른 것이라고 일성건설 측은 설명했다.
올해에는 사업 다각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앞서 올해 1분기에만 베트남 케넷 철도 개량공사 2공구와 소사본동 가로주택정비사업, 검단중앙공원 조성공사, 23-F-격납고 신축 시설공사 등의 수주에 성공했다.
유필상 일성건설 대표는 “환경 변화에 따른 사업다각화 전략과 전 직원이 내실 경영 체제를 적극적으로 실천한 것이 큰 원동력이 되었다”면서 “주택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신규 진출한 B2B시장과 동남아 등 해외에서 견실하게 성장하여 안정적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성건설은 지난 5일 수도권 지역의 공공사업 활성화와 하이테크 부문 수주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본점 소재지를 경기도 용인시로 이전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