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의 협업툴인 팀즈에 AI 아바타를 만들 수 있도록 하는 애플리케이션(앱) ‘페르소’를 탑재할 수 있도록 했지만 페르소는 팀즈가 제공하는 많고 많은 앱중 하나일 뿐이다. 2월29일 기준 팀즈에서 지원하는 앱을 검색하면 2185개가 조회된다.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를 통해 각각의 앱이 연결되는 것이 보편화된 지금, ‘팀즈에서 페르소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은 그리 임팩트 있는 내용이라고 보기 어렵다. 이처럼 불명확한 관계임에도 이스트소프트가 MS의 관계사로 분류되는 것은 왜일까. 5월26일 스팸관여과다종목으로 지정된 것도 한가지 이유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당시 이스트소프트 관련 스팸 문자를 받았다고 제보한 한 IT 업계 관계자는 “세력이 조종하는 것 같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이스트소프트는 계열사인 줌인터넷과 함께 잦은 스팸‧지라시의 대상인데, 공교롭게도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김장중 회장은 연초 이스트소프트 및 줌인터넷의 주식을 대량 매도했다. 이스트소프트 주식 11만6000주를 매도한 평균단가는 3만2047원이다. 두 기업의 주식 매도로 벌어들인 돈은 41억3120만원에 달한다. 이스트소프트의 이사 2명도 비슷한 시기 주식을 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