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한화그룹 구조조정] 한화시스템, 3세 승계 막중한 역할 주어질까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분할…지배구조상 담긴 의미 조명 한화시스템 중심 활발한 M&A 전개될 지도 관전 포인트 [톱데일리] 한화그룹의 이번 구조조정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분할안이 담겼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한화시스템 키우기의 전초작업이라는 해석이 제기된다. 한화시스템은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세 아들들이 지분 100%를 들고 있는 한화에너지가 2대 주주로 있는 곳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비방산 사업부문의 인적분할 계획을 밝혔다. 분할 신설회사는 CCTV사업과 산업용 장비 사업을 영위하는 한화비 전, 한화정밀기계 지분 등을 넘겨 받는다. 존속회사는 방산, 항공사업을 영위하는 한화시스템, 항공우주사업(쎄트렉아이) 등이다. 지난 5일 이사회가 분할 계획서를 승인했으며, 오는 8월 임시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9월1일 분할기일로 관련 작업이 마무리 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분할 후, 특히 한화시스템에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지배구조상 한화시스템의 역할이 막중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다. 한화시스템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분 46.7%를 보유한 자회사다. 한화시스템의 2대주주는 주식 12.8%를 보유한 한화에너지다. 한화에너지는 김승연 회장 아들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이 지분 각각 50%, 25%,25%씩 보유한 오너 3세 소유 회사다. 따라서 오너 3세가 한화에너지를 통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한화시스템의 지분가치를 높이기 위한 수순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재계에 정통한 한 전문가는 "이번 사업구조 개편이 3세 승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면, 한화시스템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것도 그 일환일 수 있다"며 "당분간 한화시스템을 중심으로 활발한 사업 인수합병(M&A)이 전개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후에는 한화에너지가 한화시스템 지분 가치를 키워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판다거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한화시스템과 합치는 방법 등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