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로노이, VRN11 임상 루머 대응…"뇌전이·뇌연수막 전이 환자 임상 포함" [메디파나뉴스 = 정윤식 기자] 최근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경영 문제와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에 대한 각종 루머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해당 기업들이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지만, 떨어지는 주가를 부양하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8일 보로노이는 보도자료를 통해 자사의 주요 파이프라인인 VRN11과 관련된 루머 대응에 나섰다. VRN11은 보로노이가 개발 중인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서, 전임상에서 EGFR C797S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효능으로 주목받았다. 아울러 지난해 10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를 시작으로 지난 1월에는 대만식품의약품청의 임상 1상 시험계획(IND)를 승인받았다. 보로노이에 따르면 하반기 미국 FDA에서도 IND를 진행해 1b임상부터 본격적인 참여가 계획돼 있다. 하지만 최근 VRN11의 임상에 관한 루머가 퍼지기 시작했고, 보로노이 측은 입장문을 발표하며 대응에 나섰다. 세부적으로 보로노이는 "지난달 국내 임상 사이트에서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상에 참여하는 환자 등록과 함께 첫 번째 투약을 완료했다"며 "국내에서는 삼성서울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가톨릭대학교성빈센트병원, 충북대학교병원을 포함한 4개 병원에서 임상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어 VRN11의 임상 1상에 뇌전이 환자가 포함되지 않는다는 루머에 "VRN11 임상 1상은 용량 증량 단계부터 뇌전이는 물론 뇌연수막 전이 환자를 임상에 포함시켜 평가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실제로 보로노이의 주가는 지난 3월 6일 4만5300원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에 있으며, 지난 5일에는 3만600원까지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앞선 루머에 업계 관계자는 "폐암 분야에서 뇌 전이율이 높다는 것은 증명된 사실인 만큼, 임상에서 관련 환자가 빠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 같은 루머는 주주를 비롯한 시장에 불안을 불러올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