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서는 반감기를 20여일 앞두고 가격 상승 기대감이 커지면서 매수세가 커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번 반감기는 오는 19일께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4년에 한 번씩 발생한다. 비트코인 채굴에 보상으로 돌아가는 비트코인 수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현상이다. 지난 1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미국 증시에 상장되면서 비트코인 수요가 확대됐다. 수요는 많은데 반감기에 따라 비트코인 공급이 더 줄어든다면 가격은 오를 수밖에 없다는 기대가 나온다. 블랙록이 선보인 비트코인 현물 ETF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25만개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피델리티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14만3000개에 달한다. ETF를 상장한 자산운용사의 비트코인 매수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얘기다. 비트코인은 과거 반감기 직전엔 평균 48% 하락 했다. 반감기 이후 6개월간에는 평균 348% 올랐다. 스위스 가상자산 운용사 21쉐어스는 “비트코인이 이전 사이클에서는 모두 반감기 이후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이번엔 반감기 전부터 신고가를 경신했다”며 “현물 ETF 출시로 인한 수요 급증과 반감기 등이 맞물려 이전 사이클보다 강한 상승을 불러올 수 있다”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