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자원개발 사업부는 굵직한 성과를 내고 있다. 우선 리튬을 추출할 대상 확보다. 지엔원에너지는 미국 그레이트솔트호(Great Salt Lake) 염수 사용권 확보를 위해 미국 MRI(Mineral Resources International)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또한 미국 오마트 테크놀로지사(Ormat Technologies)로부터 캘리포니아주 솔턴호(Salton Sea) 인근 브롤리에 위치한 지열발전소 인수를 검토 중이다. 지열수로부터 리튬을 추출하기 위해서다.
리튬 추출 기술 확보를 위해서도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김대진 대표는 "리튬 직접 추출 기술 확보를 위해 인수합병(M&A), 지분투자, 기술이전 등 연구기관, 기업들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특히 고농도가 아닌 저농도 염수에서도 리튬 추출이 가능하며 가장 효율적이고 상업화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기술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엔원에너지가 업계의 주목을 받는 이유는 이 직접 추출 카드 때문이다. 세계 리튬의 60%는 남미 3국(칠레,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염호에 매장돼 있다. 기존에 염호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방식은 염호를 증발시켜 리튬을 얻어내는 방식인데, 물을 증발시키는데 약 1년이란 시간이 소요돼 경제성이 떨어진다. 또한 너무 많은 수자원이 사용됨에 따라 자원 국유화 카르텔이 형성되고 있는 추세다.
직접 추출은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식이다. 김 대표는 "직접 추출 기술은 화학적 특성을 이용해 리튬 원소를 흡착하거나, 이온 분리 방식으로 필터링을 해 리튬 원소만 달라붙게 하는 방식"이라며 "고품질의 리튬을 빠르게 추출할 수 있는 방식으로 경제적인 문제 및 환경 문제 등 전통적인 추출 방식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리튬 직접 추출 방식으로 상업화에 성공한 업체는 국내외에 단 한 곳도 없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스탠다드 리튬의 경우, 현재 고농도 염수에서 리튬을 직접 추출하는 기술의 파일럿 테스트를 완료하고 상업성 평가를 진행 중이다. 지엔원에너지는 고농도 염수뿐만 아니라 저농도 염수에서도 리튬을 직접 추출할 수 있을 만큼 효율성이 극대화된 추출 기술을 확보하는 걸 목표로 삼고 있다.
기술 및 추출 대상(염호 및 지열수) 확보와 관련해서는 연내 실질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표는 "현재 미국 내 리튬사업 총괄을 위한 미국 현지법인 등록을 마무리 하고 미국 내 염호 확보 및 파일럿 플랜트 건설을 추진 중에 있다"며 "브롤리 지열발전소의 경우 기초적인 기술분석, 실사가 마무리되면 미국 내 파일럿 플랜트를 건설해 테스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