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가는
주총장의 분위기를 그대로 반영한다고 보아야 하겠습니다.
대표이사가 변경됨은 분명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있어야 하겠으나
주주들의 기대치에는 한참 못 미치는 수준으로 판단된 듯 합니다.
여성전문, 국내한정시장이라는 시장의 틀을 깨는 새로운 뭔가가 없다면 향후에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저성장, 저출산, 과다한 가계부채등으로 시장이 점점 수축되는 구조 하에서는
"을"들의 전쟁만 있을 뿐이니까요.
사실 대표이사의 변경은 형식적인 것입니다.
이미 등기이사로서 사실상의 대표이사 역할을 해 왔다고 봐도 무방할 듯 합니다.
per, pbr이 낮다는 것은 주가가 시장에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고 보아야 하겠고
roe, 배당성향 등에서는 시장 평균치를 상회하는 등 적정수준 이상으로 봐도 무방하다 하겠습니다.
그러나 이런 공개된 지표들은 이미 주가에 다 반영된 것이라 하겠습니다.
많은 주주님들께서는 대현이 저평가라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주가는 꿈과 미래를 먹고 자라는 것인데 대현에는 그런 것이 보이지 않습니다.
상속세 증여세를 아끼려고 수많은 기업들이 주가를 짓누르는 경우도 허다할 것입니다.
그러나 진정한 경영자라면 성장 발전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할 것입니다.
자식에게 물려준다고 한들 제대로 지켜내지 못하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성장 발전하지 못하는 기업은 결국 도태되기 때문입니다.(경제학 원론)
아직까지 남아 있는 많은 주주들도 대현은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찔끔배당에 존버하고 있는 것이라 하겠으나
세상에 안전한 사업이나, 안전한 기업은 없습니다.
기업은 살아 있는 생명체이기 때문에 항상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것입니다.
암튼, 주총 마무리 잘 하셨으니 올해부터는 젊은 대현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슘페터의 혁신론"에 따르면
기존의 방식으로 효율성을 5% 향상시키는 것은 전체 임직원들의 고혈을 짜야 가능하지만
새로운 방식을 찾으면 50%, 100% 때로는 몇배의 효율성 증대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대현 화이팅! 주주님들 모두 성투하세요.
ps: 지금 저는 모두 철수한 상태이지만 한미반도체의 경우 성장, 배당, 주가, 기술력 뭐 하나 나무랄데가 없습니다.
2세, 3세 초등생에게까지 주식을 증여해 주고 매년 배당금등으로 장내매수하여 지분을 늘려주었고 주주들에게도 당당하게 경영합니다. 이런 기업이 되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