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기관 단기 자금이 과도하게 들어와 있다. 미래가치를 보고 투자한 자금이 아니라 차트패턴을 보고 단기 시세차익을 보려는 핫머니가 누적되어 있다. 그들은단 몇 퍼센트의 시세차익만으로도 아낌없이 물량을 털어버리고 떠난다. 모건스탠리 등이 4만원 후반대부터 모아갔지만 최근 들어 다른 방산주에 비해 수익률이 저조하니 팔아치우기 시작했다. 그럼 외국인이나 기관의 그러한 투자패턴의 원인을 찾아보자.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회사에 그 원인이 있다. 도덕적 해이(moral hazard) 공기업이라 그런지 주가와 비젼 등에 대한 경영진들의 의지가 다소 부족해 보인다. 그래서 지금의 한국항공우주는 구조조정이 필요해 보인다. 직원 1인당 생산성이 다른 경쟁업체에 비해 너무 떨어진다는 것도 문제다. 산업의 특성상 연구, 개발에 많은 시간과 인력, 비용이 든다손치더라도 추측컨데, 기업 임직원 중 빈둥거리며 임금을 축내는 자들이 많을 것이다. 회계부서, 홍보부서, 마케팅부서, 무슨 무슨 팀... 이 중 외주화를 통해 충분히 효율이 택할 수 있어도 그들은 인력 충원을 택할 것이다. 그러나 수출입은행이 대주주로서 경영진을 압박하겠는가? 기대가 어려운 이유는 심지어 그들도 공기업이라는 사실이다. 이러니 기업가치는 잠재력에 비해 터무니없이 저평가받을 수밖에 없다. 기업 스스로 자초한 일이다. 그래서 저평가가 아니라 차라리 시장으로부터 합당한 평가를 받는 것으로 봐야 한다. 결론적으로 한국항공우주는 공기업으로 남을 이유가 단 1도 없다. 전기, 가스, 통신 등 민생과 직결된 대국민 서비스업이 아니라면 당장 민영화해 기업 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