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변찮은 직업 없음, 하지만 자존심은 ?. 평상시 주변에 허세 부리고 다니며 유식한 척 깨어있는 척 하면서 다니지만 실상 실체는 볼품 없음. 일용직, 아르바이트 전전하며 어렵게 모은 돈 주식시장에서 모두 탕진함. 이미 여러차례 멘붕 맞이하였으나 운 좋게 수익내었던 몇 번의 짜릿한 경험이 작디작은 뇌리 어딘가에 자리잡아 아직도 떠나지 못하고 기웃거리고 있음. 희망적이지 않은 미래와 궁핍한 현재로 마음 속 여유가 전혀 없음. 그러다보니 펀더멘탈 투자보다는 주로 급등주, 테마주에 관심을 갖고 빨리 돈 벌고 싶어서 혈안이 되어 있음. 하지만 매번 정의구현 당하고 컵라면으로 연명하기를 반복. 처음에는 본인도 찬티짓거리 했음. 전재산 몰빵한 종목에 주가가 오를 수 밖에 없는 이유, 왜 희망적으로 보는지 등 그 종목의 장밋빛 미래에 대해 찬양하는 글들을 주로 씀. 하지만 보기 좋게 깨지기를 반복하다보니 돈을 잃는 것 만큼이나 본인의 믿음이 배신당했다는 절망감에 사로잡히게 됨. 여느 날처럼 꼬라박던 어느 날 멘탈이 너무 나간 나머지 종토방에 분노의 안티글을 작성함. 자포자기 심정으로 저주를 퍼붓는 악의적인 내용. 그런데 본인 말 대로 주가가 곤두박질치자 묘한 성취감과 자존감의 향상을 느낌. 주가는 비록 떨어졌지만 본인의 예측이 성공한 것과 같은 희열을 느꼈던 것임.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자칭 깨어있는 안티질을 시작하게됨. 주가가 오르면 오르는 대로 좋고, 떨어지더라도 본인이 이미 예측했던 결과라며 자기위로로 멘탈을 지킴. 이것이 바로 이 bug의 심리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