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이언스 - 임주현 - 에필로그

사람의 얼굴에 살아온 삶이 녹아 있다. 곱고 착한 그녀의 얼굴과 가녀리고 선한 목소리에는 진실과 진정성이 담겨져 있었다.

임회장의 별세와 천문학적인 상속세, 그리고 상속세를 내기 위한 거액의 주담대... 천문학적인 상속세를 해결하려 노력하는 와중에 임주현은 사모펀드와 그리고 OCI와 연이 닿았을 것이다. 그 과정에서 한미를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유지하고 싶었던 오빠와 동생과 충돌도 일어난 것이고.

상속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한국 주식시장에서 제2, 제3의 한미사태는 발생할 것이고 고질적인 한국 주식시장의 저평가 문제는 해결이 요원할 것이다.

오빠가 무담보로 빌려간 266억문제도 그렇고 오버행 문제도 그렇고 한미 사태는 오늘부로 끝난 것은 아니다.


현실적인 상속세 문제를 해결하면서도 한미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나름 노력했던 임주현에게 돌을 던지지는 말았으면 좋겠다.

임주현에게 낙담말고 힘내라는 따뜻한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