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감사를 받고 있는 21개사 가운데 12개사는 직권지정이 된 상태다. 이 중 8개사는 감사의견 의견거절 등으로 거래정지 중이며 삼부토건, 웰바이오텍, BF랩스, 나노 등 4개사는 거래가 되고 있다. 직권지정 기업인 케이티알파, 하이소닉 등은 감사보고서 제출이 지연됐지만 지난 27일 감사보고서를 제출했다. 직권지정은 주기적지정과 달리 재무적 이슈와 오너십 이슈 등이 지정 사유에 해당한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직권지정 기업의 경우 금융당국에서 해당 기업의 주주들에게 위기의 시그널을 보냈다는 해석을 내놓기도 한다. 이렇듯 감사보고서 미제출 기업들이 속출하면서 금감원은 상장법인에 대한 회계 감리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