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같이 대구서 출발 8시 도착. 8:20분부터 20~30대 로템 직원이며 주주로 보이는 사람들로 삼백 석 가까이 되는 복지관 2층이 거의 찼다. 9시부터 시작해서 30분도 안 걸려 종회했다. 로템 직원이 아닌 일반 주주는 나 밖에 없는 듯 했고, 명색이 대기업 주총이라기에 난생 첨 약간의 희망을 갖고 갔는데, 아 c 기분. 더럽다.. 글 안 올리려다가, 궁금해하는 분들이 있어... 타 주총도 이런가 싶어, 후기 검색했다. 이건 아닌데... 너무나 달랐다 신분증과 주주명부 대조절차, 물 한잔 커피 한잔도 없었고 개회 전, 사회자인 재무팀장은 몇 차례나 원활한 회의 진행이 되도록 협조(?)해 달라 했다. 내겐 압박으로 느껴졌다 안건을 하나씩 총회 진행자인 이용배 대표가 물으면 이상하게도 한 명씩 손을 들어 제청합니다라~고 하고, 방망이 세 번 두드린다. 그러면, 여기저기서 예~ 동의합니다~와 함께 박수 소리가 들린다. 헐. 이거 뭐지?. 불현듯 티비에서 본 북한 김정은 회의가 스쳐 지나갔다 질의응답 시간은 아예 없었고, 로템 직원이자 주주로 보이는 사람들로만 회의장이 꽉 찼다 나. 오늘 OOO 짓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