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연대 측에서 가장 목소리를 높인 부분은 최대주주인 김우동 전 대표의 지분 매각 여부였다. 현재 대유의 최대 주주는 조광ILI(22.05%)며, 김우동 전 대표가 조광ILI의 최대주주로서 대유를 사실상 지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주주들은 김 전 대표가 조광ILI의 지분을 청산할 계획이 있는지, 오는 12월 개선기간이 끝날 때까지 매각이 마무리되지 않을 경우 어떤 대안이 있는지 적극적으로 질문을 이어갔다. 주주연대 측은 주권매매정지의 직접적인 원인이 김 전 대표의 횡령·배임 혐의인 이상 지분을 매각해 대유와의 관계가 완전히 단절돼야 거래재개가 이뤄질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정 대표가 “김우동 측이 지분 매각을 하지 않는다고 거래재개가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변하자 주주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정 대표를 비롯한 사측의 입장은 현재 대유의 실적개선을 위해 영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성장이 이뤄질 경우 거래재개에 힘이 실릴 것이라고 밝혀 주주연대 측과 의견이 대립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대부분의 의안은 가결됐지만, 제2호 의안으로 상정된 상근감사 선임 건은 주주연대 측의 반대로 부결됐다. 이 역시 주총 전 이미 주주연대 측이 반대 의사를 보인 안건으로 전자투표에 의해 부결이 확정된 상황이었다. 작년 선임된 신규 사외이사들과 상근감사 후보가 과거 경력을 공유해 이해 상충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 이유였다.
주주연대 측의 한 주주는 “아무리 코스닥협회에서 추천받은 인사라도 주주 입장에서 의심이 될 만한 사람을, 그것도 이미 작년 임시 주총에서 주주들이 거부한 후보자를 재차 올렸다는 점에서 모욕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주총이 마무리된 후에는 대유 측과 주주와의 간담회가 이어졌으며, 주로 사측과의 소통 개선 문제가 거론됐다. 이 자리서 주주연대는 대유와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았으며 주주명부 열람 등 주주권 행사에도 협조적이지 않았다고 성토했다. 일부 주주는 회사 측의 IR 담당 직원의 평소 무례한 태도를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정 대표는 “대유의 문은 항상 열려있다"며 “미리 언질만 준다면 한두 달에 한 번은 주주들과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하겠다"며 일부 개선을 약속했다.
주주연대 측은 이번 주총에 대해 전체적으로 실망스러웠지만, 예상했던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실적을 개선하기 위한 대유의 노력은 이해하나 결국 김우동 전 대표 관련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한 의지를 분명히 밝히지 못해 신뢰가 쌓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대유 주주연대 대표는 “사측이 소통을 약속한 만큼 차후 미팅을 가진 후 향후 주주행동 방침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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