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볼티모어항에서 1만TEU급 컨테이너선이 교각과 충돌해 다리가 끊기고 차량들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해당 선박을 제조한 현대중공업의 주가가 하락 중이다. 27일 오전 9시 10분 현대중공업은 전날보다 1.72% 떨어진 12만2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현대중공업의 약세는 볼티모어 사고에 따른 보상 책임이 있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투자심리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조선업계에서는 지나친 우려라는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현대중공업이 해당 선박을 제조해 인도(2015년 1월)한 지 거의 10년이 됐기 때문에, 선박에 이상이 있더라도 그 책임은 제조사가 아니라 유지보수 책임이 있는 선사에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