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진 GS건설 사장은 26일 늘어난 차입금과 부채비율 축소를 위해 수처리 계열사인 GS이니마 지분 일부 매각을 추진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계열사인 모듈러 업체 지분 매각은 진행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에 따른 위험은 당장 크지 않다고 답했다. 이날 서울역에서 열린 신규 국가산업단지 신속 조성을 위한 입주협약 체결식에서 만난 김태진 사장은 “지난해 발생한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에 따른 후속 조치로 차입금 등이 증가했는데, 올해는 이를 줄이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계열사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데, (알짜 계열사로 꼽히는) GS이니마 지분 일부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GS이니마 지분 매각에 80곳 정도가 관심을 보이는데, 또 다른 계열사인 (단우드·엘리먼츠 유럽 등) 모듈러 업체는 회사의 신성장 동력인 만큼 지분 매각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GS이니마는 GS건설이 지난 2011년 인수한 글로벌 수처리 기업이다. 스페인·브라질을 거점으로 미국, 멕시코, 오만 등에서 상하수도·해수담수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GS이니마 매각주관사는 골드만삭스로, 해외 대형 재무적투자자(FI) 위주로 투자안내문(티저레터)을 발송한 상황이다. PF 보증과 미분양 증가 문제와 관련해 김 사장은 “현재 PF 보증으로 문제되는 부분은 비주택인데, 자사의 경우 이 부분이 없고, 이미 개발한 곳은 이익이 크게 나고 있다”며 “미착공 사업도 우려할 정도의 위험은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