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견 비적정을 받은 기업들도 속출했다. 지난 21일까지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기업 중 비적정 의견을 받은 곳은 25개사다. 이 중 KH 건설, 셀리버리, 비덴트, 장원테크, KH 전자, 한국테크놀로지, 세원이앤씨, 뉴지랩파마, 인바이오젠, KH 필룩스, IHQ 등 11곳은 2년 연속 비적정이었다. 감사의견 비적정으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하면 1년 간 개선기간이 주어진다. 2년 연속 비적정이면 개선기간 종료 이후 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상장폐지 여부를 심사한다. 감사의견 비적정으로 인한 상장폐지는 매년 꾸준히 발생한다. 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5년(2019~2023년) 간 발생한 상장폐지 175건 중 21.7%인 38건은 감사의견 비적정 때문이었다. 지난해에도 7개 기업이 비적정 사유로 인해 상장폐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