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력과 판단력이 부족한 정치인을 사람됨됨이 만을 보고 지지해온 내 자신이 후회스럽네요. 유는 지난번 대선에서 자신의 경륜을 펼쳐보이기만 했어야 했습니다. 천공이나 윤석렬의 경제지식 부족 등을 파고들어 공격할 일은 아니었습니다. 정치에선 참으로 우습고 상식에 벗어난 일들이 많네요. 전두환이 처럼 하루 아침에 당에 들어와 당대표를 내쫓은 뒤 당을 장악하고, 그 수하도 갑자기 입당해 당을 장악하고, 그럼에도 수십년 그 당에 몸담았던 당료들은 민심과 지지율이란 이유로 점령군들에게 머리를 조아리고~~ 웃기지만 이게 적나라한 정치현실인걸 유승민은 이렇다할 지지기반도 없이 부당하고 상식에 어긋난 행동에 대한 비판만 일삼다 결국 이렇게 정치인생이 거의 쫑나고 있다고 봅니다. 이 점에서는 홍준표보다 못한 점이 많습니다. 이럴거면 준석이를 따라 가야 했는데 그것은 과거 바른미래당의 악몽과 친구 아들에게 얹혀간다는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아 그 기회마저 포기했습니다. 사람만 보고 냉정한 정치현실을 잘못 짚은 데 대해 깊이 반성합니다. 당연 평단 대비 엄청난 손실을 입고 있지만 감수해야 할 일입니다. 하지만 삼일을 떠나지 않겠습니다. 실망매물도 거의 다 나온 거 같고 삼일 자체의 고유 가치가 있으니 4월 중순 나올 얼마 안되는 배당금으로 주린 배를 채우며 얼마나 길지 모를 혹독한 반성의 시간을 갖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