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허준 편집장 승인 2024.03.05 18:53

위메이드가 탈중앙화 지갑 서비스 플레이월렛 이용자들에게 프라이빗 키를 제공한다. 최근 일각에서 플레이 월렛이 탈중앙화 지갑이 아닐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옴에 따라 적극적인 대응 행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위메이드는 5일 위믹스 플레이 옴니체인 지원을 위한 업데이트를 예고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단일 체인 기반이 아닌 다양한 네트워크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토큰 및 NFT를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폴리곤, 사이프레스, 아발란체, 아비트리움, 크로마, 옵티미즘, 이더리움, 바이낸스체인 등의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지원된다.

특히 이번 공지에서 눈에 띄는 것은 플레이월렛 프라이빗 키 공개다. 최근 이슈가 됐던 부분에 대해 원천적인 차단과 대응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 플레이월렛이 탈중앙화 지갑이 아니고, 이에 따라 위메이드가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를 하지 않은 것이 법 위반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위메이드는 이같은 지적에 대해 지난달 14일 "플레이 월렛은 탈중앙화 지갑이 맞다"고 해명했다. 이용자에게 프라이빗 키를 제공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서는 "플레이 체인과 토네이도 체인은 블록체인 게임서비스에 특화된 서브넷(사이드체인)이기 때문에 프라이빗 키를 통해 플레이 월렛 이외의 다른 탈중앙 지갑을 사용하게 될 경우, 해당 서브넷들에 대한 접근이 제한되거나 해당 체인들의 자산 지원이 정상적으로 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위매이드는 근거없는 문제제기를 막기 위해 이용자들에게 프라이빗 키를 제공키로 했다. 위메이드는 플레이 월렛에서 본인의 프라이빗 키를 확인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위메이드 측은 "프라이빗 키는 디지털 자산에 접근할 수 있는 모든 권한을 가지고 있는 정보이기에 타인에게 노출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관리 권한은 이용자에게 있으며 안전하게 유지할 책임도 이용자에게 있다"고 당부했다.

업데이트에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위믹스 플레이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며, 이번 업데이트는 오는 7일 진행 예정이다.

허준 기자 joon@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