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미증시에서 엔비디아 보다 더 많이 오른 종목이 뭔지 아십니까?
바로 미국 원전주들입니다.
S&P500지수에 편입된 기업 중 자체 원전으로 생산 전력 60％를 충당하는 콘스텔레이션에너지 주가는 지난달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37.1％)을 기록했습니다. 엔비디아(27.2％), 랄프로렌(28％)보다 높았으며 소형모듈원자로(SMR) 강자 뉴스케일파워도 최근 1주일 만에 주가가 38％ 뛰었습니다.
뉴스케일파워는 우리 증시 쉬는 3월 1일에도 11.3%급등 나왔네요.
그럼 미국 원전주들 왜 이렇게 오를까?
올해 미 대선에서 ‘리턴 매치’가 유력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모두 원전 확대를 내세우자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재선 공약 모음집 ‘아젠다47’에서 원자력규제위원회의 현대화와 기존 발전소의 지속적 가동, 그리고 SMR 투자를 언급했고, 신재생에너지를 강조하는 바이든 대통령도 원전을 외면하지 못하고 이미 재임 기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액공제 대상에 원전이 포함됐고, 최근엔 노후 원전 지원까지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뉴스에서는 트럼프·바이든 누가 이기든 美 원전주는 꽃길이라는 타이틀까지 뽑으며 뉴스를 내보내고 있습니다.
그럼 여기서 중요한것, 우리나라 원전주는 어떻게 될까요?
우리 증시는 유달리 미국 증시에 영향을 많이 받는 다는것 부인할수 없습니다.
그런데 왜 우리 원전주들은 잘 오르지 못할까요?
이미 제 지난글 읽어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전세계는 원전 르네상스 시대에 들어섰고 미국의 경우 원전 설계능력은 우수하지만 시공능력이 부족해 우리나라 원전 업체들이 최대수혜자가 될것이라 말씀드렸습니다.
원전주 투자하는 입장에서 전세계 원전산업 탈원전에서 친원전으로 전환하며 괜찮고 우리도 현 정부에서 가장 강력하게 밀어주는 테마가 원전주인데 주가는 왜 이럴까 짜증도 날것입니다.
여기서 원전주가 못가는 딱 한가지 퍼즐 말씀드리겠습니다.
그건 바로 탈원전을 주장하며 180여석을 차지하고 있는 야당이 있어 주가 정말 느리게 움직인다고 봅니다.
여당이 과반이었다면 이틀전 사실상 마지막 국회본회의에서 고준위방사성폐기물특별법도 통과되었을 겁니다.
그렇다면 다음주 월요일 원전주들 모두 급등나왔겠죠.
그러나 그럴 일은 없을거라 모두가 알고 있기에 좋은재료를 앞두고도 오히려 원전주들은 조정 받았습니다.
그러나 원전주 주가 상승의 가장 큰 아킬레스건인 여당지지지율이 확실한 상승으로 전환하고 있고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여당이 과반을 넘길것으로 예측되는 결과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원전주 주가상승의 발목을 잡았던 아킬레스건의 해소로 우리나라 원전주도 미국 원전주처럼 급반등도 가능할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공신력있는 갤럽과 KBS에서 실시한 어제 나온 여론조사 결과를 한번 보며 판단해 보시죠
1. 한국갤럽 여론조사
서울
국민의힘 38%, 민주 29% 오차범위밖 국민의힘 우세
인천,경기
국민의힘 33%, 민주 37% 박빙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40%, 민주 32% 오차범위밖 국민의힘 우세
강원
국민의힘 43%, 민주 29% 오차범위밖 국민의힘 우세
광주,전라
국민의힘 7%, 민주 60% 오차범위밖 민주 우세
대구,경북
국민의힘 58%, 민주 18% 오차범위밖 국민의힘 우세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48%, 민주 25% 오차범위밖 국민의힘 우세
제주
국민의힘 41%, 민주 42% 박빙
이번 갤럽 조사는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3.1%p입니다.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인터뷰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5.8%였습니다.
통상 표본오차범위내에 있으면 조사의 오차 때문에 누가 우세,열세하다 하지 않고 선거결과가 예측불허라 박빙이라 얘기하고 오차범위 밖(이번조사는 6.2%가 되겠죠)에 있으면 여론조사 결과대로 투표결과가 나온다고 보니 참조하시구요
저는 자동응답으로 하는 여론조사는 거의 믿지 않고 갤럽조사처럼 전화로 직접 인터뷰하는 조사는 믿는편입니다.
미국 같은 경우 자동응답 여론조사는 애당초 발표도 못하게 하고 있구요
이유를 간단히 설명드린다면 극성지지자층만 전화받고 대부분은 자동응답 전화오면 끊어버리기 때문에 제대로된 여론 반영을 못한다는 것입니다.
더 상세한 얘기는 기회되면 나중에...
2. KBS여론조사
서울
국민의힘 43%, 민주 33% 오차범위밖 국민의힘 우세
인천,경기
국민의힘 34%, 민주 39% 박빙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40%, 민주 33% 오차범위밖 국민의힘 우세
강원,제주
국민의힘 47%, 민주 32% 오차범위밖 국민의힘 우세
광주,전라
국민의힘 7%, 민주 62% 오차범위밖 민주 우세
대구,경북
국민의힘 63%, 민주 17% 오차범위밖 국민의힘 우세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49%, 민주 30% 오차범위밖 국민의힘 우세
[조사 개요]
조사 의뢰: KBS
조사 기관: (주)한국리서치
조사 일시: 2024년 2월25일~2월27일
조사 대상: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3천3명 (성·연령·지역으로 층화된 가상번호 내 무작위 추출)
조사 방법: 국내 통신3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100%) 이용 전화면접조사
응답률: 17.9%
표본오차: ±1.8%p (95% 신뢰 수준)
3. 여론조사 종합 평가
2개의 여론조사를 종합 평가해 볼때 선거의 승부처인 서울과 충청지역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고 인천,경기지역에서도 박빙을 보여주고 있어 현재대로 라면 국민의힘이 과반은 확실히 넘길것으로 보입니다.
어쩌면 지난 총선과 반대되는 결과가 나올수도 있을것 같네요.
지난 총선에서 서울,경기지역의 경우 표차이가 크게 나며 진게 아니라 1~2%,2~3%격차로 진 곳이 많아 이번에는 충분히 반대의 현상이 일어날수도 있다고 본다는 것입니다.
제가 지난 글에서 여당이 과반을 획득하면 원전주들 모두 상한가 간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 시각 아직도 변함없고 그리고 제 글 꾸준히 읽어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원전주에 단타로 접근한게 아니니 조금 오르고 내린다고 제 탓은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원전주 주가에 미칠 사항들에 대한 사실들만 적시하고 제 글의 참조여부는 여러분들의 몫입니다.
3월 원전관련 큰 뉴스로는 폴란드, 3월까지 원전 타당성조사 계약건이 있고, 남아공 원전 입찰도 예정되어 있으니 참조하시고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은 이달에 발표될수도 총선이후에 발표될수도 있으니 그냥 패스
이번달에는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와 여당 지지율에 따라 원전주 큰 변동성 있을수 있으니 참조하시구요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