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휴 다들 잘 보내셨는지요.. 다들 오랫만에 가족과 행복하게 지낼때 저는 홀로 어두운방안에서 소주와 함께했습니다. 일주일이 넘도록 날이 지났는지 해가 떴는지도 모른채 술에 취해 하루하루 버텼네요. 최근 EG때문에 마누라와 이혼후 처음에는 화가났습니다. 근데 이제 느껴지더군요 마누라가 저에게 남아있던 마지막 소중한존재였다는걸.. 돈 도 주식도 명예도 다 부질없습니다. 가족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저란 존재는 이젠 처자식에게 아버지대접을 받을 가치도없습니다. 네 저는 nniç으로 활동했던 사람입니다. 매일 종목토론방에 방문해 어차피간다 3만원을 외쳤고 아무리 사실이거나, 참고해야하는 정보일지라도 EG에 대한 하락의견을 작성하는 사람에겐 글내용과는 전혀 상관없는 인신공격을 했었죠. 그게 제 삶의 목적이었던것같습니다. 어쩌다 EG이놈을 매수하게되어 인생이 이렇게까지 망가졌는지.. 제 자신이 제 손가락이 너무나도 원망스럽습니다. 아직도 EG가 3만원간다고 생각하고 또 믿지만 이제 저에게는 이 세상과 현실을 버틸힘이 남아있지않네요. 맘을 비운채 전부 다 두고 떠난다 생각하니 오히려 마음이 편안합니다. 두서없이 말이 길어졌네요.. 남아서 꿋꿋히 버티고 계신 우리 EG주주님들에게는 꼭.. 정말 꼭 조만간 밝은 미래가 찾아왔오셨으면 좋겠네요. 제가 하늘에서 응원하려합니다. 부끄럽고 죄송하고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