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기업공사 - MBC가 미는 유승민

M의 100분 토론을 보노라면 M은 차기 대통으로 유를 미는 것 같다.
이는 나만 느낀 생각은 아니라고 본다.
토론내용 중 내가 만약 당대표라면 어떻게 총선을 지휘할 것인가란 질문을 시청자논객의 입을 빌려 하는 걸 보면 파격적이란 생각까지 든다.
윤에 엄청나게 핍박받고 있는 M으로선 윤에 대해 국민밉상이란 용어를 스스럼없이 구사하는 유에게서 카타르시스를 느꼈음직하다.
그런데 일부 극보수 찌라시를 제외하곤 유에게 상당한 호감을 갖고 있는 언론사도 많아 보인다. 중앙일보가 대표적이다. 조선도 비판적이지는 않아보인다. 경향이나 한겨레도 우호적이다. 이는 의식있는 기자들이라면 유의 정치궤적에 대해 대체적으로 수긍하며 지지를 보내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토론에서 그가 말했듯 한은 물론 국힘의 그 누구도 공천이나 총선에서의 역할에 대해 구체적인 제안을 하지는 않고 있다.
뭘 줄듯 실실 변죽이나 울리며, 저들끼리 잘 해보려고 하는 게 한과 윤의 속셈으로 보인다. 그들은 스스로 잘 할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러나 정치가 그리 쉬운가.
한은 재래시장에 가서 어설프게 시장사람들 띄운다고 스타벅스엔 서민들이 못간다는 쉰소리를 해 욕을 먹고 있다.
정치에 대한 식견과 경륜은 하루아침에 생겨나지 않는다. 앞으로 더 많은 실수가 나올수 밖에 없을 것이다.
어쩌면 유에게는 총선 이후에 더 큰 기회가 올지도 모른다. 아무튼 유의 말대로 지금은 하릴없이 인내만 해야 하는 힘든 시기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