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지난달 유니테스트와 유리창호형 태양전지 사업화를 위한 기술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유리창호형 태양전지는 반투명하고 가벼워 건물 벽면이나 유리창 등 건물 외장에 부착이 가능한 태양전지다. 태양광을 설치할 땅이 부족하고 고층건물이 많은 국내에 적합한 친환경 발전기술이다.
유니테스트는 지난해 11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모듈의 광전변환 효율을 14.8%까지 끌어올려 Sub-module(200~800cm²) 분야에서 세계 최고 효율을 미국 에너지부(DOE) 산하 국립재생에너지연구소로부터 인증을 받았다.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실리콘과는 달리 유연한 소재로 제조할 수 있기 때문에 곡면 등에 부착이 가능해 활용도가 높다. 반투명하므로 기존 실리콘태양전지 위에 적층해 효율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 창호용으로 활용해 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BIPV)은 물론 차량 일체형 발전(VIPV)도 가능하다. 유니퀘스트는 사업이 정상궤도에 들어서면 기존 태양전지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우제 흥국증권 연구원은 "올해 초 파나소닉이 효율 16.1%를 기록해 순위가 엎어졌다"면서도 "사업화에 필수적인 PSC 대면적 생산기술 1~2위를 다투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니테스트가 "2023년에는 매출 6738억원 영업이익 1802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전 연구원은 "반도체 실적 회복과 PSC 매출이 새롭게 더해지기 때문"이라며 "전 세계 PSC 시장에서 유니테스트가 점유율 2%를 기록한다는 가정"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유니테스트는 사업화에 필수적인 PSC 대면적 생산기술을 보유한 데다 세계 1~2위를 다투는 기술 수준을 갖췄다"며 "2023년 전 세계 PSC 모듈 시장은 14조7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