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넘은 PBR이 0.48인데...
잘하면 상장폐지도 되겄다
차라리 청산하는게 주주입장에서는 오히려 고마울 따름이네 청산가치(BPS)가
6000원대이니...
정신차리고 주가 부양책을 얼릉내놓지
않으면 상폐가능성도 있으니 하대표는알아서 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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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가 미국·일본에 비해 좀처럼 탄력을 받지 못하자 금융당국이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를 올해 주요 정책 과제로 꼽았다. 당국은 그 일환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종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비교 공시를 도입할 계획인데, 이를 두고 업계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주가 부양책을 내놓아도 주가가 오르지 않으면 주가가 낮다는 이유만으로 투자자들로부터 ‘나쁜 기업’이라는 꼬리표가 달릴 것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첫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는 불명예를 얻게 될까 봐 불안해하는 기업이 적지 않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올해 상장사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기업 밸류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을 운용할 방침이다. 대표적으로 금융위원회는 한국거래소와 협의해 상장사 업종별 PBR 비교 공시를 시작할 계획이다. 세부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한국거래소는 PBR 1배 미만 기업을 투자자들이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공시할 계획이다. 시가총액이 보유 자산보다 적은 PBR 1배 미만 기업이 스스로 주가 부양책을 내놓도록 유도한다는 취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코스피) 시장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기업 중 PBR 1배 미만인 종목은 지난 26일 종가 기준 1104곳으로 집계됐다. 국내 증시 전체 종목의 절반이 넘는 57.68%에 해당한다. 코스피 PBR은 0.90배인데, 이는 미국 상장주 평균(4.6배)과 비교해 크게 뒤처지고, 일본 니케이255지수(1.4배)와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최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PBR이 낮은 기업들을 대상으로 ‘스스로 어떻게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을지’ 공시를 하게 유도함으로써 기업가치를 높이는 제도를 운용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는 일본의 증시 부양책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도쿄·오사카증권거래소를 운영하는 일본거래소그룹(JPX)은 지난해 3300여 상장사에 공문을 보내 “PBR이 1배를 밑도는 경우,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한 구체 방안을 공시하고 실행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주가가 청산 가치에도 못 미치는 PBR 1배 미만 상태가 계속되면 2026년 상장폐지 목록에 오를 수 있다”는 경고를 덧붙였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기업들은 자사주를 매입하거나 배당을 확대해 주가를 끌어올려 최근 도요타자동차 등 169개 사의 PBR이 1배를 넘어섰다. PBR 1배 미만 기업 비중도 과반이었던 51%에서 44%로 떨어졌다. 니케이225 지수는 JPX가 목소리를 높일 시점부터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해 작년 한 해 동안 28.24% 상승했고, 올해도 8%를 넘는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국의 계획에 대해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기업 공시를 강화해 투자자 자금 유입 확대를 돕는 등 주가 부양에 도움이 될 수 있어 방향은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