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반등 기대…2030년 680조 시장
하지만 메타버스 산업은 올해부터 조금씩 반등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올해 전 세계 메타버스 시장 규모 전망치는 99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24조원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장 폭은 매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메타버스와 같은 신산업은 이자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수익성과 투자유치 등 재무적 상황이 빠르게 악화한다"며 "금리가 고점을 찍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으며, 메타버스 관련 기술도 계속 발전하면서 턴어라운드를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 출시(미국 기준), 삼성전자·LG전자·소니 등의 확장현실(XR) 시장 참여 전망도 메타버스 시장 성장을 밝게 보는 요인이다.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 규모는 올해부터 연평균 35% 이상 증가, 2030년 679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기간 이용률은 14.6%에서 39.7%로, 2030년 메타버스 이용자 수는 26억3300만명,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75.5달러(약 10만원)에 달할 것으로 스태티스타는 내다봤다.
현 원장은 "기술의 발전으로 가상세계는 확장될 것이란 점에 누구도 의심을 하지 않는다"면서도 "당장 사업모델(BM)이 보이지 않고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사업을 접는 단기적인 대응을 보면 아쉽다. 기업도, 정부도 성장엔진에 대한 믿음을 갖고 조금 더 긴 호흡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