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빠져"…최대 주주
"국가 안보 우려" 피렐리에 골든파워 명령 발동
피렐리 최대주주 중국 기업 경영활동 참여 금지

반중(反中) 기조를 내세운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국민기업으로 불리는 타이어 제조업체 피렐리에 대한 중국 기업의 경영권을 박탈했다.

"중국 기업, CEO 임명·경영 결정 관여 금지"

1872년 밀라노에서 설립된 피렐리는 타이어 판매량 세계 6위(2021년) 기준의 글로벌 기업으로, 포뮬러1에 타이어를 독점 공급한다.

멜로니 정부의 타깃은 중국 시노캐피탈이다. 2015년 피렐리를 인수한 시노캐피탈은 피렐리 주식 3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골든 파워 발동으로 향후 시노캐피탈은 피렐리의 최고경영자(CEO) 선임 등 인사에 관여할 수 없게 됐다. 인수합병 등 경영 결정 과정에서도 배제된다. 멜로니 정부는 이어 "정부 심사를 거친 이탈리아인을 이사회에 추가 선임해 골든 파워 조치가 잘 이행되는지를 감시하라"고 피렐리에 명령했다.

반중 멜로니 "중국 일대일로도 곧 탈퇴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