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전기차용 배터리(2차전지) 시장에 맞춰 관련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플랜트 수주 실적이 올해 더욱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회사 창립 30주년을 앞두고 매일경제와 만난 이기창 웰크론한텍 플랜트 부문 사장은 "양극재 핵심 원료인 리튬과 니켈을 비롯한 2차전지 소재를 효율적으로 생산하는 농축결정설비를 토대로 2021년 이후 1년 만에 플랜트 부문 수주 규모가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1994년에 설립된 웰크론한텍은 제품 생산에 필요한 에너지를 최대 94% 아낄 수 있는 에너지 절감 설비를 비롯해 △유음료 △라이신 등 바이오 △폐수 처리 등 다양한 생산설비를 공급해온 산업용 플랜트 전문기업이다. 회사 설립 초기에 홍삼 진액 같은 식음료 원료가 주력 품목이었다. 이후 자체 기술로 개발한 플랜트 설비를 본격 공급하고, 건설과 에너지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면서 2009년 300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은 지난해 3000억원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여기에 2차전지 소재로 사업을 대전환하면서 회사는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웰크론한텍 플랜트 부문의 최대 강점은 농축결정설비다. 전분당, 홍삼 진액, 조제분유, 아미노산 등을 농축하거나 고체 상태로 결정화하는 설비로 과거에는 식음료·바이오 산업에서 주로 사용됐는데, 최근 전기차 시대를 맞아 2차전지용 양극재 원료 생산까지 해당 설비 역할이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