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대의 지폐계수기 소리가 시끄럽다
드르륵..탁. 드르륵..탁
오백만원씩. 묶을 띠지가 산더미다
석배가 썩소를 짓는다
"중국놈들이. 시원시원 하긴해"
오만원권 으로 사과박스 오십개
레시피 장사로 재벌이된 석배는
성형수술을받고 개명을 한 뒤에
동남아로 뜰생각이다
"인생은 역시 한방이야"
"미련은 없어- 서로 바지가랭이 잡고 늘어지는 이땅에서는 성공할수가 없지..
"그게 내가 레시피를 중국에 넘긴 이유이기도 하지만 말이야." 석배는 혼잣말을 해대며 공항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개운하면서도 찝찝한 이 기분은 뭘까? ...... 신성 종토방에 주옥같은 글을 남기시는 pw 지존선사님께 인사를 드리고 왔어야 했는데...캄보디아가서 전화로라도 인사 드려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