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측이 K-2 전차의 기술이전을 통한 높은 수준의 현지화를 요구

현대로템(064350)

1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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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차 계약에서 폴란드와 K-2 전차 180대 수출을 확정한 현대로템은 1차 계약의 4.5배 규모인 820대 계약을 2차 계약 물량으로 남겨 두고 있다.

두 업체 모두 공식적으로 "폴란드와의 잔여 물량 계약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1차 계약 물량보다 잔여 계약 물량이 많은 탓에 내부적으로는 남은 계약을 원만하게 성사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폴란드 수출 계약과 관련해 변화된 상황은 현재로선 없다"며 "기존 계약에 대한 수출 준비를 예정대로 하면서 폴란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를 위해 경남 창원에 있는 K-9 공장의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추가 인력을 채용하는 등 폴란드 계약 물량을 차질 없이 공급하기 위한 절차를 차근히 진행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2차 계약에 신중한 모습이다.

(서울=연합뉴스) 지난 3월 22일(현지시간) 폴란드 그드니아에 K2 전차 5대가 기존 납기일인 오는 6월보다 약 3개월 앞서 도착했다고 현대로템이 23일 밝혔다. 사진은 폴란드 그드니아 항구에 도착한 K2 전차 모습. 2023.3.23 [현대로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특히 폴란드 측이 K-2 전차의 기술이전을 통한 높은 수준의 현지화를 요구하고 있어 이에 대한 협상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독일이 레오파르트 전차를 앞세워 폴란드 새 정부를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현대로템은 K-2 계약 고수를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폴란드 새 정부의 국방정책이 어떤 방향으로 나오는지 예의 주시하면서 현지 파트너사와 긴밀히 소통하며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산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업체들이 기존 계약이 무산된다고까지는 생각하지 않지만, 남은 잔여 계약의 내용이나 공급 물량이 일부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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