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간암1차치료제의 FDA 승인 가능성과 미래를 내다보는 외국인들의 엘비사랑이 뜨겁다.
글로벌 제약업계는 높은 수요를 충족해줄 수 있는 탁월한 간암 치료제 출현이 절실하다.
현재 허가받은 간암 치료 약물 중 ▲에자이(Eisai)의 렌비마(Lenvima, lenvatinib)는 비열등성 시험으로 승인됐으며 ▲아스트라제나카(AstraZeneca)의 임핀지(Imfinzi, durvalumab)+임주도(Imjudo, tremelimumab)는 무진행생존기간(PFS)에서 통계적 유의성 도출에 실패했음에도 FDA의 허가를 받았다.
또한 ▲로슈(Roche)의 아바스틴(Avastin, bevacizumab)+티센트릭(Tecentriq, atezolizumab)은 한해 치료비용이 32만불(약 4억3,000만원)에 이르는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19.2개월에 이르는 환자생존기간(mOS)을 앞세워 70%에 이르는 간암 치료제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연매출 200억달러(약 27조원)를 돌파한 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Keytruda, pembrolizumab) 제조사인 머크(Merck)를 비롯한 글로벌 빅파마들이 1차 간암 치료제 시장에 도전했으나 번번히 실패했다. 이는 HLB의 리보세라닙(Rivoceranib)+캄렐리주맙(Camrelizumab)의 간암 1차 3상 성공이 얼마나 큰 업적인지 짐작케 한다.
머크는 키트루다+렌비마의 병용임상에 실패한 후 현재 간암치료제는 파이프라인에 없다.HLB의 최대 경쟁약물은 로슈의 티센트릭인 셈이다.
아바스틴+티센트릭의 취약점은 가격뿐 아니다. 출혈 부작용으로 인해 간암에서 많이 발생하는 출혈 환자에게는 해당 치료제를 쓸 수 없다. 유전적 요인이나 알코올성으로 발생한 간암 환자에도 사용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는 이유는 현존하는 간암 치료제 중 높은 환자생존기간을 보이고 있고, 처방된 환자에게 긍정적인 약효를 보이기 때문이다.
HLB의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치료제의 환자생존기간은 22.1개월로 아바스틴 조합을 압도하고 있고, 발병원인에 상관없이 모든 환자에게 뛰어난 약효를 보인다. 출혈 등의 심각한 부작용의 발생률도 적으며, 심지어 출혈 환자에게 처방도 가능하다.
경구용이라 집에서 편히 복용할 수 있다는 점은 보너스다. 현재의 베스트 클래스 약물인 로슈의 아바스틴 조합은 출혈 문제 확인을 위해 내시경 등의 고통스러운 검사를 진행해야 하며 정맥주사(IV)형태라서 병원에 방문하여 약물을 투여 받아야 한다. 반면 HLB의 리보세라닙 조합은 내시경 절차도 필요 없고 경구용으로 복용도 훨씬 간편하다.
HLB는 파트너사인 항서제약과 진행하는 비소세포폐암 1차치료제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의 병용임상3상이 순조롭게 진행중이다.
*2024년 1월 8일부터 11일(현지시간)까지 개최되는 제42회 J.P. 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 Morgan Healthcare Conference)가 개최된다.
J.P. 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매년 1월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ㆍ바이오 헬스케어 행사로, 글로벌 빅파마 및 신흥 바이오 기업, 전문 투자자 등이 모여 연구개발(R&D)과 투자 유치, 파트너십 등을 논의하는 자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