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 김세호의 시대가 저문 이유

제작년 뜬금없는 김방림이 사외이사로
꽂힌다 이것은 그야말로 어리둥절이
아닐수 없는 빅뉴스 였다

김성태는 가중되는 죄로 구속을 피할수
없었고 불사신 양선길은 보석으로 풀려났다

당시 비비안 물류창고에서 21년도 4월 경
고위직들의 15년 묵은 비리횡령 사건이
도마 위에 오른 때와 시기가 비슷하다

너무나도 잘 알다시피 어딜가나
기업하는 곳엔 뒷배가 존재하고 한량들이
넘쳐난다
그렇다고 그 많은 뒷배들과 한량들을
쫒아낼순 없는 노릇이다

그들이 출근해서 담배피고 하품만
하여도 병풍을 서 주기 때문에
화살과 총알을 맞을 이유가 없다
그들 주위 똥파리들은 동서남북 붙어
똥파리가 흘린 부스러기를 연신 핥으며
목숨을 연명한다

결국 똥파리란 궁지에 몰리면 마음껏
병풍을 서 주던 자들이 목숨이 경각에
달하면 모르쇠로 일관하고 빠른 손절과
삼십육계줄행랑으로 자기 육신 건수하려
눈썹 휘날리게 꽁지를 뺀다

하지만 인간으로 태어나 비록
못가지고 비루하게 살지언정
인간답게 떳떳하게 정의롭게 살다 죽어
눈감을때 그게 잘산 인생이지

일제시대 이완용 , 윤덕영 마냥 다가지고
인간이 아닌 한낱 똥파리로 비탄하게 살다
시궁쥐 처럼 쾨쾨하게 역겹게 디진다면
바로 지옥행이다

워낙 속을 알수 없는 지배구조인 쌍방울은
단편만 보았을때 자신을 구속해 빵에
집어 넣은 자를 사외이사로 앉힌
드라마틱한 그림을 보여주기도 했었듯

21년도 4월이면 엇그제 대표이사로 선출된
이형석이 쌍방울 인사총무 총괄팀장으로
재직하던 당시로 비비안 손영섭 대표이사를
거쳐 쌍방울그룹 감사팀에 보고가
되던때이고 당시 이형석 인사총무 총괄은
극대노 수준이었다

사실 2003년 평사원으로 입사해
19년만에 대표자리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 비리횡령으로 얼룩진 쌍방울의
사면초가에 계열사 비비안 까지 비리횡령
으로 얼룩져 시끄럽다니 인정하기 싫긴
했었나 보다

만일 김세호가 당시 찻잔 속 태풍이라
치부하던 저 사건을 강단있게 지휘하고
속전속결로 처리 했다면 지금의 정국은
미묘하게 나마 바뀌었다고 본다


강전영 83년생
김민우 84년생
심규택 82년생
최배성 79년생

새로이 이사진에 합류한 이 40대 초중반의
경영 초짜들이 ESG구조 평가 최악의
D등급을 끌어 올릴 저력을 가졌는가가
의문이 아닐수 없다

왕관의 무게는 지탱하느냐 못하느냐의
이분법적인 접근으론 응용문제는
영원히 풀지 못한다

내가 적으로 생각하고 내가 눈옛가시로
생각하는 상대의 마음속 빗장을
시나브로 열수 있는 포용의 자세가
필요하단 말이다
비록 그 마음이 거짓일지라도
태어나서 죽는순간까지 연극무대에 서서
살아가는 인간에게 세삼 적을 속인다고
해서 비난 받진 않는다

비난을 받는 이유는 너무 노골적으로
싫은 내색이나 경멸의 시그널 혹은
심한 경계와 적대감을 노골적으로 표현하기에

관객들이 발연기라 성질을 내고 티켓값을
환불해달라며 목청을 높이는것이다

훈훈한 기부 , 봉사 릴레이 속에 내실을
챙기고 결속을 다져보는건 어떨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