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전세계 통화 특히 선진국 및 달러 가치는 휴지와 다를 바 없다. 그러나 누구도 의제를 제기하지 않는다. 이는 힘의 논리에 기인하나 지속 가능할 수 없고 더구나 미국은 그럴 이유없다. 코로나로 급팽창한 유동성이 모두에게 부채지만 시간이 지나면 미국 등 선진국에겐 자산이 된다. 지금처럼 전세계적으로 비대해진 유동성 환경은 경제질서를 재편할 기회지만 중국은 그럴 능력이 없어 보인다. 암튼 향후 미국은 스스로 국채시장을 방치하여 혼란을 자초할 텐데 이 의도된 상황은 사실 중국에게 엄청난 기회다. 제한적 금본위제 부활은 중국이 가질 수 있는 막강한 카드고 국채와 CBDC 등 제한적 적용에 그칠 수밖에 없지만 모두에게 신뢰 받을 것이다. 휴지가 된 화폐의 불신은 말장난으로 넘어갈 문제가 아니므로 근본적 신뢰회복에 모두 진지한 고민에 빠질 것이다. CBDC 생태계가 미국 등 선진국 주도하에 이뤄지면 또다시 그들에게 종속된 채 100년이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