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 1년째 계약금도 못받은 이상한 기술이전…‘전제조건’ 있었다
제넥신이 지난해 주요 파이프라인 중 하나를 해외 관계사에 추가 기술이전(기술수출) 했지만
1년이 넘도록 초기 계약금(선급금) 조차 수령하지 못하고 있다.
제넥신이 계약 이후 1년이 지나도록 계약금을 수취하지 못한 데는
공시에 포함되지 않은 ‘전제 조건’이 있었기 때문으로 확인됐다.
해당 전제조건은 공시를 통해 확인할 수 없는 부분이었던 만큼,
경우에 따라 한국거래소로부터 제재를 받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계약금 수령 시기 두 차례 연기…1년 넘게 계약금도 수령 못 해
통상적으로 기술이전에 대한 계약금은 2~3달 내로 지급받기 때문에 계약금 수령 시기가 1년 넘게 지체되는 일은 흔치 않다.
제넥신 관계자는 “KG바이오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할 당시 제넥신이 유럽 임상을 하기로 이야기 됐고,
유럽 임상이 시작되면 계약금을 수령하기로 계약이 돼 있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전제조건’이 있었던 셈이다.
하지만 제넥신이 체결한 추가 기술이전과 계약금 수령 시기를 두 차례 연기하는 공시에서는 ‘수령 시기’에 대한 부분만 적혀 있고,
전제 조건에 대한 내용이 별도로 명시돼 있지 않아 일반 투자자들은 해당 내용을 확인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