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차 전기본 연내 초안 나온다

두산에너빌리티(034020)

1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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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차 전기본 수립에 속도…연내 초안 나온다

2024년부터 2038년까지 15년에 걸친 전력수급 법정 계획인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 초안이 내달 마련될 전망이다. 앞선 10차 전기본보다 전력수요가 상향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당시에는 담기지 않았던 원전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 정책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11차 전기본 수립을 위해 꾸려진 총괄분과위원회 및 전문가위원회는 전기본 초안을 연내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막바지 작업을 벌이고 있다.전기본은 향후 15년 간의 전력설비계획을 담은 중장기 에너지계획이다. 앞서 산업부는 11차 전기본 수립을 조기에 착수하기로 결정했다. 계획기간이 내년부터 2038년까지인 11차 계획은 관례대로라면 내년 말 수립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7월 열린 에너지위원회에서 조속히 전기본 수립에 착수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 제기되면서 이같이 결정됐다.

산업부와 전기본 참여자들은 11차 전기본에서 9·10차 전기본에 비해 전력수요 전망이 크게 상향될 것으로 전망된다.최근 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신규 투자와 데이터센터가 확대되고 전기차 이용 증가, 경기 용인시 시스템반도체 첨단산업단지 조성계획 등으로 앞으로 전력수요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산업부는 9차 전기본에서 전력소비량이 2023년 525.1TWh에서 2034년 554.8TWh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후 10차 전기본에서는 2023년 553.4TWh에서 2036년 597.4TWh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치를 수정했다. 11차 전기본에서는 2034년 전력소비량이 600TWh를 넘어설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이렇게 상향되는 전력수요를 수용하기 위해 정부는 재생에너지·수소 등 무탄소 전원을 보급하면서 신규 원전을 도입하는 방법을 활용해 전력 공급능력을 확충하는 방안을 11차 전기본에 담을 계획이다.현재 가동·건설 중인 30기의 원전에 더해 2~4기의 신규 원전 건설이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 업계는 천지 1~2호기(경북 영덕)나 대진 1~2호기(강원 삼척) 건설 계획이 다실 살아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비중 및 보급 목표는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부는 최근 감사원이 발표한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실태 감사’ 관련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이행과 변화된 여건 등을 고려해 실현가능한 합리적 신재생에너지 목표를 설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정부는 10차 전기본에서 신재생에너지의 발전비율을 2030년 21.6%, 2036년 30.6%로 전망한 바 있는데 이보다 낮게 비율이 수정될 것으로 보인다.11차 전기본 초안이 연내 공개되면 이후 실무 분과위원회와 총괄분과위원회 회의를 개최한 뒤 검토를 거쳐 내년 초께에 실무안이 공개될 전망이다. 이후 전략환경영향평가와 관계 부처 협의, 공청회, 국회 보고 절차를 거쳐 내년 7월쯤 최종안이 확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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