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꽃피는 봄에 LG화학진단사업부가 매물로 나왔고 사이즈는 1천억원대. 그 당시도 더벨은 피씨엘-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투PE) 컨소시엄이 LG화학진단사업부(이하 LG진단)에 눈독을 들이는게 아닌가 하며 회사의 공식입장은 취재한대로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고 더벨은 말미에 여운(?)을 남겼지만 유력한 인수 후보라고 단정짓고(?) 기사화 했어.
왜? 회사측 입장을 들었지만 더벨은 전형적인 회사측 답변 관례로 보았겠지. 세상 어느 누가 부정타게 일개 기자한테 떠벌리고 다니나. 더군다나 상장된 회사이고 혹시라도 실패하면 후폭풍을 어찌 감내할까 말이다. 백조일수록 물밑에선 열라 오리발일 수 있다는 게 그간 그네들이 취재했던 회사들이었겠지. 그리고 회사가 공식적인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일말 여운도 남겼겠고. 낚시라고들 하지. 피씨엘의 관종병 발작은 항시 잖나.
기자도 남탓 아닌 게 기자본능, 전적으로 취재감이겠다. 역시나 말입니다. 더벨은 어떤 곳이야. 유로콘텐츠란 말이야. 단독이란 타이틀은 없지만 그만큼 남이 안 다루는 특종 아닌 특종 오퍼레이션 정보에 민감하단 말이다. 정보대로 기사쓰지. 다만, 진실은 구독자 니들이 판단해라. 그렇다고 기사 찾아보면 알겠지만 법적으로 야기 될 문제거리는 1도 없었다.
문제는 취재가 완벽하지 않았다는 것. 당시 CB 풋옵션 발동전이라 피씨엘은 전분기 290억의 현금을 보유 중이었다만 앞으로 거지 될 팔자였던걸 몰랐던거야. 2달 후 360억 주주배정 유증공시 날렸잖나. 것도 운영비인데 빚갚는 게 팩폭. 이런 회사가 아무리 1,000억대라지만 LG진단을 어찌 인수해. 가지고만 싶었겠지.
피드백하면 LG진단 기사는 기자다운 추리력과 다소 안타까운 취채, 그리고 회사쪽 뜨뜨미지근한 반응 하나하나가 융합되어 상상하게끔 만든 피씨엘의 예술품(?)이었다.
이번에는 어때? 보령바이오파마. 이건 매물대가 사이즈업 두세 배다. 어림도 없다.
무엇보다 "오퍼레이션 리스크" LG진단 때도 야기된 인력유출 리스크. 본인들은 석박사에 보령 네임드에 매진했는데 듣보잡이 회사를 인수해봐, 월척들은 스카웃을 통해서든 이직하겠지. LG진단 인수 타진 시에도 취재기자가 기사를 그리 쓸 수 밖에 없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김소연은 LG연구원 출신이잖나.
GEM과 관련하여.
이번에도 생뚱맞게 거의 있을 수 없는 공시를 떡허니 내놓으니 모두들 상상의 나래를 펼치잖나. 이번 촌극(?)이 업계에선 얼마나 쇼킹하게 받아들이는지를 미루어 짐작된다야. 또 작금, 우선협상 막바지에 접어들었는데 케이엘앤(KL&)파트너스 컨소시엄이 뜻하지 않게 자금 끌어모으는데 난관(?)에 봉착했다로 읽히쟈. 분명 피씨엘에게 제안서는 갔을 거야. 800억 쥐고 오면 껴주겠소. 왜? 잘 되면 후발로 피씨엘이 왜 언급되나. 원래 뭉쳤던 지들끼리 끝까지 가지. 더벨 기자는 그 소식 듣고 피씨엘 공시보고 냅다 지른 겨. 요즘 더벨은 지라시화 경향이 있다. 기자 역량이 아쉬워요. 여기도 타사에 월척들을 빼앗겼나.
이 글의 맥은 꼭 기사라고 다 믿을 것이 못 된다는 것. 가부는 구독자의 몫. 유료도 이 정도인데 대다수 타블로지급은 오죽하겄어. 동아. 조선. 중앙 보수색채라고 한 쪽에선 겁나게 싫어하지만 그이들은 그래도 네임드에 충실하다규. 실수하면 오보했다 기사낸다. 더군다나 AI가 기사를 쓰는 세상인데 뭐. 대표적인 곳이 증권쪽. 삐릿삐릿 오늘은 누가 얼마올랐습니다. 쓸데없는 클릭(시간) 낭비 하단엔 AI봇 내친구가 떡허니 유명세잖나.
오늘 주가는 오늘 주가일 뿐. 하트 투 하트 매의 눈으로 최선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