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날씨에 감옥살이 얼마나 고생이 많으세요?
건강에 문제는 없으시겠죠?
저희 85000 개미들은 회장님께서 싸 놓으신 똥 치우느라
추운 줄도 모르고 하루하루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뭘 드셨길래 냄새가 이렇게 지독한지 ...
언젠가 인터넷에서 보았습니다.
개미핧기는 추위에 약하다던데 걱정이 됩니다.
지금은 비록 시대를 잘못만나 회장님께서 옥고를 치루고 계시지만
정권이 바뀌면 좋은 소식도 있겠지요
아직은 미결수라 노역도 안하실거고
하루종일 좁은 창살에 갇혀 계실 회장님을 생각 하면 가슴이 미어 집니다.
선데이 서울이라도 몇권 넣어 드리고 싶지만 주권거래가 정지되는 바람에 돈이 한푼도 없네요.
회장님께서 뼈아프게 번 돈 푼푼이 모아 법조계에 갖다 바칠려니
속 많이 쓰리시죠?
폰팔이 하나 잘못 기용하셔서 노년에 고행의 길을 가시니
저희 개미들 마음 또한 편치가 않습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회장님께서 뭔 잘못을 하셨을까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물불 안가리고 긁어 모은게 죄라면
저 높은 여의도에도 수두룩 할텐데 ...
시대를 잘못 만난 탓이 겠지요.
그나마 곧 선거가 있으니 기대를 해 보셔도 될듯합니다.
그렇다고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마시구요.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니까요.
혹시라도 회장님!
가지신거 조금이라도 법조계 대신 저희 8500 개미님들께 환원 하실 의향은 없으신지요?
부끄럽지만 너무 힘들어서요.
오늘 큰 마음먹고 쿠팡에서 10KG짜리 쌀 3개월 할부로 구매를 하였습니다,
1월 까지는 버텨야 하는데 ....
회장님께서는 삼시세끼 따끈따끈한 정부미 잘 나오지요?
부럽 습니다 돈한푼 안들이고 ....
회장님의 신공을 진작에 배웠어야 하는데 ....
오늘도 어김없이 강물 같은 세월은 흘러만 가는데
회장님께서 싸 놓으신 똥치우느라 병든 몸
지팡이에 온 힘을 다하여 언덕에 올라가
우리 회장님 오래오래 사시라고 간곡히 눈물로 기도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