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한 줄 알았던 비트코인, 한달새 1500만원 올랐다.."도대체 왜"
10월 3000만원서 이달 5000만원 돌파
가상자산 급반등한 3가지 포인트
지난달 초까지만 하더라도 시가 3000만원대 중반에 머물던 비트코인의 가격이 최근 들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앞서 지난달 13일(빗썸 기준) 비트코인은 3679만6000원을 기록했다. 이 시기부터 상승세를 탄 비트코인은 지난달 20일 처음 4000만원대를 돌파했으며, 이달 9일 5000만원대를 돌파했다.
현재는 4950만원대 중반으로 시세가 형성된 상태다.
① "미국의 긴축정책 종료됐다" 시장의 판단
13일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의 최근 한달간 상승률은 약 33%이며, 일 년간 115%라는 엄청난 상승률을 기록했다.
2021년 상반기와 하반기 잠깐 반짝했던 비트코인이 최근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미국의 긴축 정책 종료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내년 4월 반감기 등 세가지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이어 미 증권 감독 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심사 중인 블랙록(세계 최대 가상자산 운용사)을 포함한 11개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도 비트코인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업계는 현물 ETF를 대규모 기관 자금이 시장에 들어오게 할 게임 체인저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코빗 리서치센터는 9월 발간한 보고서에서 현물 ETF가 출시되면 1년 이내에 200억달러 이상이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은 블랙록이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현물 ETF를 신청한 것만으로 높은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증시에서 거래되면 그동안 회계처리를 포함한 각종 제한으로 코인을 직접 살 수 없었던 기관·법인이 ETF 매수하는 방식으로 코인 시장에 진입이 가능하다. 이어 현물 ETF는 운용사가 직접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을 보유하는 구조이라는 점도 시장 기대를 키우고 있다.
기관·법인의 ETF 수요가 늘어날 경우 즉시 가상자산 거래 시장에서 비트코인 매수세가 늘어나기 때문에 가격 상승 효과가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