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플레이 NFT 허용...게임사 웹3 사업 속도내나
위메이드·컴홀 선점 나서
넥슨은 메이플 IP 활용해 개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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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의 웹3 게임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컴투스
[데일리안 = 민단비 기자] 웹3 게임을 둘러싼 환경이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다. 구글이 자사 앱마켓 내 게임에서 대체불가토큰(NFT) 등 디지털 자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면서다. 구글은 디지털 자산이 이용자는 콘텐츠에 몰입하게 만들고 게임사에게는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다며 웹3 시장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바라보는 모습이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 자사 앱마켓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블록체인, NFT에 관련한 앱 규정을 업데이트 했다. 해당 시스템을 포함하고 있는 점을 사전에 신고하고, 요구사항들을 준수한다면 오는 12월 7일부터 앱을 등록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안드로이드 개발자는 이용자 결제 혹은 게임 내 보상으로 NFT를 지급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구글 측은 NFT와 같은 디지털 자산으로 더욱 몰입감 있는 디지털 경험을 만들고자 서비스를 확장하게 됐다고 정책 변경 이유를 설명하며, 이를 통해 개발사는 고유한 NFT 보상을 통해 사용자 충성도를 높이는 등 다양한 인앱 경험이 비즈니스 확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웹3 게임이 허용된 국가들에서는 국내 게임사들의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스카이미비스의 ‘엑시 인피니티’, 위메이드의 ‘미르4’, 나트리스의 ‘무한돌파 삼국지’ 등을 P2E(Play to Earn) 게임 흥행 사례들을 통해 성공 가능성을 엿봤기 때문이다.
전망도 밝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 스트레이츠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30년 웹3.0 블록체인 시장 규모는 약 70조 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에서는 위메이드, 컴투스홀딩스 등이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들은 웹3 게임을 각각 자사 블록체인 플랫폼에 올려 사용자들이 토큰화된 게임 아이템의 소유권을 가지고 해당 아이템을 거래소에서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넥슨도 웹3 게임 사업을 추진 중이다. 양사는 각자 보유한 게임 IP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사업을 확장한다. 넥슨은 현재 개발 중인 메이플 IP 기반의 블록체인 게임 ‘메이플스토리N’과 ‘메이플스토리N 모바일’의 아이템을 NFT화하고 이를 게임 밖에서도 활용하도록 할 방침이다.